내년 1월중 국제통화기금(IMF) 협의단이 대거 다시 방한한다.

5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IMF는 이번에 합의된 양해각서를 토대로 보다
구체적인 협의를 위해 98년 1월 협의단을 한국에 파견할 예정이다.

협의단 규모는 이번에 방한한 협의단 수준인 1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IMF는 내년 방한기간중에는 재경원은 물론 통상산업부 노동부 농림부 등
관련부처와 함께 우리정부가 이행해야 할 이행조건의 구체적인 일정과
이행목표 등을 자세하게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재경원은 밝혔다.

특히 추가 자금지원의 조건으로 언제 어떤 이행조건을 지켜야 하는지를
담은 "이행기준(Performance Criteria)" 작성을 협의할 예정이다.

IMF는 이와는 별도로 빠르면 이달중 재경원에 국내 상주사무소를 설치하고
상주파견 직원들을 통해 수시로 연락을 취하며 한국의 경제개혁 과정을
면밀하게 파악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