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이 그룹사업구조를 6개 사업그룹과 43개 사업부로 개편하고
임원 20%를 감축하는등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5일 효성그룹(회장 조석래)은 마포 공덕동본사에서 "혁신경영선포식"을
갖고 조직개편과 인력재배치 등 경영혁신방침을 발표했다.

그룹의 사업조직은 섬유 화학 중공업 정보통신 무역 사업개발그룹
등 6개 퍼포먼스그룹(PG)으로 재편하고 섬유PG장에 김준경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효성파이낸스 사장, 화학PG장에 추지석
효성바스프.효성에바라환경엔지니어링 사장, 중공업PG장에 유종렬
효성중공업.효성ABB 사장, 정보통신PG장에 이명환 효성생활산업.효성미디어
사장, 무역PG장에 백영배 효성물산 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사업개발PG장은 추후임명키로 했다.

또 이들 퍼포먼스그룹산하에 총43개 퍼포먼스유닛(PU)을 두고 43명의
유닛사장을 선임, 발령했다.

이와함께 그룹종합조정실을 기획조정실로 개편하고 김진현 부사장을
기조실장에 임명했다.

기조실은 7개팀에서 5개팀으로 축소하는 한편 그룹의 재정기획및
재무기능을 담당하는 재무금융팀을 신설했다.

또 법률서비스와 행정지원업무를 총괄하는 법인지원실을 신설, 실장에
김인환 효성T&C사장을 선임했다.

효성은 이번 조직개편과정에서 전체임원의 20%에 달하는 28명의 임원을
감축했다.

효성은 또 공정한 평가와 보상의 실시를 위한 과감한 인센티브제를 도입,
기본급비율을 낮추고 성과급의 비율을 대폭 상향조정했다.

이번 혁신경영선포는 "프로정신을 바탕으로한 성과 극대화"를 기본이념으로
그룹의 조직과 의식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새로운 경영기술을 도입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효성측은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