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일반대출금리에 이어 연체대출금리도 인상하고 가계및
기업대출의 가산금리단계와 폭을 넓혀 대출고객들간 적용금리가 차별
화를 꾀하고 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최근 은행계정의 연체대출(외화대출
포함) 금리를 종전 연17.0%에서 연18.0%로 1%포인트 올렸다.

또 신탁계정의 연체대출 금리도 1%포인트 인상한 연19.0%로 조정,적용
에 들어갔다.

외환은행은 "타금융권과의 수준에 맞춰 금리를 현실화한다는 차원에서
연체대출금리를 올렸다"며 "이번 연체대출금리 인상은 지난 86년3월이후
처음 이루졌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에 이어 다른 시중은행들도 연체대출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
로 전망되고 있다.

외환은행은 이와함께 은행계정대출의 가산금리를 변경,기업의 경우 최
고 5%이던 신용도및 거래실적에 따른 스프레드를 6.5%로 높였다.

가계대출의 스프레드도 4%에서 4.5%로 확대했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