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보일러의 연소효율을 높여 최소 3%이상의 연료를 절감시키는
에너지절약형 보일러 자동제어시스템이 국산화됐다.

자동제어장치전문업체인 기인시스템(대표 이기원)은 통상산업부의 에너지
절약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서울대 권욱현교수팀과 공동으로 에너지절약형
보일러 자동제어시스템을 개발했다고 4일 발표했다.

3년6개월간 약 10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된 이 제품은 시간당 증기
발생량이 1-1백t정도의 중형 소형 산업용 보일러에 적용되며 부가적인
기계장치의 추가나 보일러몸체의 개조없이 운전중의 연소효율을 최소
3%이상 개선시킬수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전량 수입되는 보일러 연료(벙커C유)를 3%이상 절약할수있으며
이는 최근 대덕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의 시험용 보일러에서 실시한
현장적용시험에서 입증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기인시스템은 이시스템개발로 에너지의 수입외화를 크게 절약할수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인시스템은 그동안 여름철 피크전력절감장치인 디맨드 콘트롤러,
디지털보호계전기, 디지털 모터 콘트롤센터등 총 20여개의 각종 자동제어
장치를 국산화해왔다.

< 신재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