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객실에서도 앞으로 전화와 데이터통신이 동시가능한 ISDN
(종합정보통신망) 서비스를 이용할수 있게 됐다.

한국통신은 ISDN서비스를 국내 고급호텔로 확대키로 하고 우선
웨스틴조선호텔이 9일부터 이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일 발표했다.

한통과 조선호텔은 ISDN 화상단말기와 PC를 갖춘 공동작업실을 마련,
ISDN회선을 연결해 공동으로 쓸 수 있도록 하고 30여개의 객실에 ISDN회선을
연결,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한통은 내년중 신라호텔 등과도 이 서비스의 실시를 추진하고 있어 조만간
호텔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ISDN은 하나의 전화선으로 전화와 데이터통신 등 두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고 최고 1백28Kbps의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받을 수 있어 일반전화선
이용시보다 싸게 데이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통은 이번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제공하는 ISDN서비스가 오는 18일
대통령선거 취재를 위해 방한하는 외국 취재진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TV방송인 경우엔 화상단말기를 이용, 방송장비 없이도 본사와 방송
으로 연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윤진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