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통신단말기 수요가 크게 늘면서 삼성전자의 통신단말기용
반도체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일 통신단말기용 S램 매출이 올해 1억2천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5천3백만달러의 2배를 넘어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내년에는 이 제품의 전세계수요가 4억달러로 예상되는데 이중 2억5천만
달러의 시장을 점유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같이 매출이 급증하는 것은 단말기 소비가 늘고 있는데다 모토로라
에릭슨 노키아 등 대형업체에 대한 밀착마케팅으로 주수요처를 확보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램은 낮은 소비전력과 빠른 전송속도등으로 그동안 중앙처리장치와
주기억장치를 연결하는 메모리로 주로 사용돼 왔으며 요즘들어 이동통신용
단말기용 메모리로도 용도가 확산되고 있다.

또 주력제품인 2메가 S램이 개당 8달러, 4메가S램은 12달러대에 거래될
정도로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이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