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은 인도네시아에 연간 7만5천톤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게 될 스테인레스
냉연공장을 착공했다고 3일 발표했다.

포철이 인도네시아 메트로사와 70대 30의 지분으로 총 1억2천만달러를
투자, 자카르타 동쪽 찌가랑공단의 총 4만평부지에 짓는 이 공장은 99년
9월까지 완공될 예정이며 포스코개발이 시공을 맡고 있다.

포철은 이 공장에서 주방기구, 건축장식재 등의 원료로 쓰일 스테인레스
냉연제품을 생산, 전량 현지에 판매함은 물론 스테인레스 열연코일의 우선
공급권까지 확보하게 돼 동남아지역의 판로확대를 가속화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합작사업은 메트로사의 제의에 따른 것으로 일본, 독일 등 선진국 철강사가
주도해온 동남아지역의 스테인레스 냉연제품시장에서 국내업체의 기술력과
신용도를 높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포철은 설명했다.

착공식에는 김종진 포철사장을 비롯, 메트로사의 스윗카모노회장, 가이디
엘리아스 인도네시아 통산성차관 등 양측 관계자 2백여명이 참석했다.

< 양승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