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내수부진이 이어짐에 따라 업계의 조업단축이 확대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울산공장에 있는 그랜저와 다이너스티등 대형차라인의
야간조업을 2일부터 중단, 야간조 2백여명정도를 주간에 출근시켜 교육을
시키고 있다.

또 포터의 주간근무시간을 8시간에서 4시간으로 줄였다.

경차 아토스와 스타렉스는 정상조업이 이뤄지고있다.

쏘나타와 마르샤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의 주간근무시간도 8시간에서
6시간으로 줄였다.

쌍용자동차도 승합차 이스타나의 조업을 주야간 2교대에서 1교대로 줄이고
나머지 인력은 고급승용차 체어맨라인으로 전환배치했다.

대우자동차는 군산공장 누비라라인의 잔업시간을 줄였다.

대우자동차누비라라인은 재고사정에 따라 주야간 8시간에서 각각 2시간,
또는 주간만 2시간씩 추가해 잔업해왔으나 이날부터 잔업을 하지않기로
했다.

대우자동차는 재고가 줄지않을 경우 부평공장 라노스라인의 잔업도 줄일
예정이다.

레간자라인은 잔업이 이뤄지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생산성에 비해 약 2백여명정도의 인원이 여유가 생겼으나
이들을 줄이지 않고 필요한 부서로 전환배치할 예정이다.

한편 자동차내수가 부진을 면치못함에 따라 자동차업계의 재고는 내수와
수출포함, 적정재고(10만대정도)의 절반이나 많은 15만대에 육박했다.

현대자동차재고는 8만대정도, 대우자동차재고는 6만2천대정도로 늘었다.

자동차업계는 내년도 내수도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 고광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