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D 실내환경디자인공모전을 내년부터는 국제공모전으로 치뤄 회사의
대외인지도를 높이겠습니다"

지난 94년부터 JAD 공모전을 주최하고 있는 중앙디자인의 변인근사장(46)은
앞으로의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JAD 공모전은 국내 최대 실내환경디자인 공모전가운데 하나로 미래를
내다본 컨셉을 중요시하는 전람회로 잘 알려져 있다.

변사장은 "JAD 공모전을 세계적인 공모전으로 키우는 것은 회사의
세계시장 진출전략과 맥을 같이한다"며 "사업의 무게중심을 실내환경디자인
에서 점차 테마파트 디자인으로 옮겨 2000년대에는 이 부문을 주력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테마파크 붐이 일고 있는 중국과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테마파크 디자인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밝히고 "현재
말레이지아를 비롯해 몇몇 동남아 국가와 상담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어
내년초쯤에는 이 부문에서 첫 해외수주 실적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는 해외진출 전략을 효율적으로 추진키 위해 테마파크 디자인실을
키우고 중국과 동남아에 현지사무소를 여는등 이미 조직정비를 끝냈다.

또 지난 8월에는 싱가폴에서 열린 "97 아태테마파크 박람회"에 국내업체론
처음으로 참가하는등 발빠른 행마를 보이고 있다.

변사장은 이어 "스티로폼을 컴퓨터로 깍아 건축물의 실내외를 꾸미는
EM(Expanded polystylene Modeling)기술도 테마파크 디자인과 함께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서울 EM공장의 생산능력을 두배로 늘리고 동남아
현지에도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용준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