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대수로건설 3단계 공사 입찰에 국내 건설업체 2개사와 외국업체
1개사 등 3개사가 입찰서를 제출한 것으로 1일 밝혀졌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리비아 당국이 지난달 30일 입찰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동아건설, 현대건설, 프랑스의 두메즈사 등 국내외 3개사가 입찰서를
제출했다.

당초 입찰 참여가 예상됐던 대우건설과 캐나다의 라발린사는 입찰서 제출을
포기했다.

이에따라 리비아 대수로 3단계공사 수주경쟁업체는 이들 3개사로 압축
됐으며 특히 대수로 1,2단계공사를 시공해온 동아건설과 최근 이 공사
수행의사를 강력히 피력하고 있는 현대건설 사이의 수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비아대수로 3단계 공사는 총규모 51억달러로 이번에 입찰에 부쳐진
공사는 총 7개구간중 1개구간(15억달러 규모)이며 리비아 당국은 입찰서
심사를 통해 낙찰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업계는 입찰서 심사에 3~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어 최종 낙찰
업체는 내년 상반기에 결정될 전망이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