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조 등 대선그룹 계열사들이 잇따라 부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대선그룹의 모회사격인 대선주조는 1일 그룹자구책의 일환으로 계열사
가운데 대선과 대선건설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대선주조측은 이날 대선주조의 화의를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에
신청하면서관련 자회사 지원자금 회수와 정리방안에서 5개 계열사 가운데
대선과 대선건설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대선주조는 그러나 지난달 30일자로 화의를 신청한 대선산업 및
유원산업은대선주조와 함께 회생을 모색하되 대선주조가 이들 회사에
지불보증한 1천7백억원대의 보증액중 상당액은 대선산업과 유원산업이 직접
변제토록해 대선주조의 채무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계에서는 대선주조가 6백32억원의 각종 부채에다
2천9백38억원대의보증채무를 지고 있지만 5백억원대의 은행예치금 및
회사간 상호지급보증부분과 상계할 경우 일반채권규모가 1천억원밖에 되지
않은데다 특히 올해 1백억원대의 영업순이익이 예상돼 화의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밝혔다.

< 부산=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