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기법인 LCA
(전과정평가)연구를 위한 한국전과정평가학회가 1일 창립됐다.

이날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창립총회에서 학회 초대회장에 조남홍 한국
경총 부회장이 선출됐으며 구본국 삼성전자부사장 이충구 현대자동차부
사장 이건모 아주대 교수 박선원 KAIST 교수 등이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이들은 창립취지문에서 최근 강화되고 있는 환경보호에 대한 국제적인
움직임에 대응하고 특히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는 LCA의 ISO14040 규격
화에 대비하기 위해 학회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LCA는 제품이나 서비스 등 기업의 구체적 활동이 개발에서부터 폐기
에 이르기까지 전과정(life cycle)동안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
인 수치로 측정하고 해당기업에 개선책을 제시하는 환경관리 기법의 하
나이다.

학회는 앞으로 LCA와 관련된 해외정보를 국내 기업에 신속히 전달하고
국내 산업별 LCA사례 연구를 산학협동으로 추진,국내 실정에 맞는 전과
정평가기법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박해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