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에 의존해온 PCB(인쇄회로기판)기판 도금용 동양극이 개발돼 국
내에서 처음으로 양산된다.

국립기술품질원(원장 이승배)은 PCB에 사용되는 핵심소재인 동양극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동양극의 국내총시장규모는 고급품의 경우 연간 4백억원으로 전량
일본에서 수입해왔다.

이번에 개발된 동양극은 생산공정이 3단계로 축소돼 생산성이 제고됐으며
전류효율이 높고 균일 전착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외제보다 값이 싸다는 장점을 갖췄다.

국립기술품질원에 수탁연구를 의뢰한 대창공업은 최근 이 신제품의 양
산체제를 갖추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오는 98년부터 월 60t의 동양극을 생산할 예정이다.

<신재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