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벤처기업인 태백환경(대표 구용회)이 미국으로부터 첨단 폐기물
처리기법인 플라즈마 열분해 용융시스템, 캐나다로부터 광촉매 산화방식의
폐수 정화기술을 도입, 국내 공급에 들어갔다.

이회사는 미국 PTC사와 제휴, 2백40t이하 규모의 플라즈마 열분해
용융시스템에 대해 국내 총판 및 전용실시권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플라즈마 용융시스템은 섭씨 2천~7천도의 초고온으로 폐기물을 분해,
다이옥신등 유해가스나 독성 부산물을 발생시키지 않고 폐기물을 1백%
재활용할수 있는 첨단공법으로 알려져있다.

기존 소각방식이 15~30%의 바닥재 및 비산재를 방출, 토양과 지하수
오염의 원인이 되는데 비해 플라즈마방식은 투입폐기물의 5~10%에 해당하는
슬래그를 토목용 골재 보도블럭등으로 재활용할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폐기물에 포함된 유기물질들을 열분해 시켜 얻어진 가스는 70~80%가
H2와 CO로 구성돼 있어 직접 연료로 사용,가스터빈을 돌려 발전을 시킬수
있다고 이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태백은 또 캐나다 퓨리픽스사로부터 광촉매산화 방식의 침출수 정화
기술(TG-TEC)도 확보, 국내 및 해외수출 채비를 갖췄다.

펜톤산화조 및 활성탄흡착 방식의 기존 기술이 침출수의 정화 배출용인데
비해 TG-TEC는 매립장 복토후에 필요한 조경용수나 공원용수로의 재활용에
촛점을 두고있다.

이시스템은 난지도 현장실험 결과 COD가 40PPM 수준, 암모니아성 질소를
20PPM이하로 처리, 이 물로 물고기를 기를수 있을 정도라고 이회사의
구사장은 말했다.

지난 5월 설립된 태백환경은 종업원 22명중 연구개발 인력이 13명인
기술집약형 벤처기업이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