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바다, 무료로 항해하세요"

인터넷의 활용도가 높은 고급 이용자는 잘닦인 인터넷 상용 고속도로를
선호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인터넷 초보자는 무료 국도를 이용, 정보항해를 즐겨보는 것도
인터넷 맛보기의 좋은 방법이 된다.

일반인들이 무료로 이용할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는 크게 무료접속서비스와
무료전자우편서비스로 나뉜다.

무료인 만큼 고객서비스의 부재나 회선속도가 다소 느린 것은 감수해야
한다.

인터넷 무료접속서비스는 상용기관이 광고수익을 기반으로 서비스하거나
비영리기관이 마인드확산이나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하는게 대부분이다.

그중 아이네트(02-531-7722)가 하이퍼네트코리아와 손잡고 지난 6월부터
제공해온 광고형 무료인터넷 서비스인 "아이프리"는 가입자가 7만5천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

아이프리는 말그대로 전화비만 내면 인터넷을 공짜로 이용할수 있는 서비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우선 아이네트 홈페이지나 각 PC통신의 공개자료실
에서 "아이프리팩"이란 전용 프로그램을 전송받아 설치해야 한다.

설치가 끝나면 자동으로 ID(이용자식별번호)가 발급되며 화면 한쪽에
광고가 나오는 전용 인터넷검색프로그램인 "하이퍼뷰"를 통해 웹서핑을
즐길 수 있다.

교육부가 운영하는 에듀넷(02-737-5947)도 전산망을 활용한 교육사업
보급차원에서 무료 인터넷 접속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에듀넷은 시스템이 안정되어 있고 속도도 빨라 많은 네티즌들이 즐겨
찾고 있다.

에듀넷은 01410으로 접속한뒤 화면에서 12번 에듀넷을 선택하면 된다.

한국산업안전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키스코웹(032-5100-7510)과 동아시테크
에서 제공하는 씨넷(02-920-8766)도 무료 인터넷 접속서비스를 제공한다.

키스코웹은 01410에 전화를 걸고 2번 하이텔 정보세계에서 10번을 선택한후
"52005"를 입력하면 이용할 수있다.

씨넷은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자사의 통신망을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01410에 접속한 후 "seenet"을 입력, 동아제약 통신망으로
연결하면 된다.

최근 웹을 기반으로 한 무료 인터넷 메일서비스도 속속 등장,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 무료 전자우편 서비스는 한번의 등록으로 평생동안 쓸수 있는
무료 전자메일 주소를 발급받으며 웹브라우저(웹검색용프로그램)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전자우편을 주고 받을수 있어 인터넷 초보자들의
구미를 당긴다.

대표적인 무료 인터넷 메일서비스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운영하는
"한메일넷".

서버테크에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korea.com"이 붙은 인터넷메일을
무료 배포하고 있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