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지류판매(대표 박경재)가 경기일산에 국내처음으로 대규모 지류가공
전문 공장을 완공했다.

이 회사는 총 30억원을 들여 경기 일산에 부지 1천평 건평 6백평규모의
공장을 마련,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연간 생산능력은 3만t규모로 국내에 지류가공 전문공장이 설립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롤지 재단용 시트 커터기, 슬리터, 랩포장기 등 첨단시설이 확충된 이
공장은 컴퓨터제어방식의 항온 항습설비를 갖춘 물류창고까지 겸비하고 있다.

제지업체에서 생산되는 롤지가 이 공장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규격의
종이로 가공되는 것.

이 회사는 정보화추세에 따라 갈수록 다양한 규격의 시트지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음을 감안, 지류가공전문공장을 설립케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일진지류판매는 이로써 고객이 원하는 규격의 시트지를 주문량에 관계없이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됐으며 물류창고시설의 완비로 특정지종의 품절에
따른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일진지류판매는 지류가공유통전문업체로 그간 전산용지 정보용지 등 각종
인쇄용지를 취급해왔으며 올해 6백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신재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