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전문기업 이디엄(대표 서태일)이 숙녀복 브랜드 "이디엄"의
상품기획을 제정,내년봄부터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한다.

이회사는 서태일사장 취임이후 5개월여에 걸쳐 브랜드 재탄생 작업을
추진,내년봄부터 획기적인 개발 생산 마케팅전략을 펼치게 된다고 26
일 발표했다.

이디엄은 그동안 20대 여성을 주 고객층으로 전개해온 캐릭터캐주얼의
장식적 요소를 절제하고 정돈된 실루엣을 주된 디자인 요소로 삼아 모
든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패션 제안형 브랜드로 바뀐다.

특히 창의적 패션제안을 위해 프랑스 파리에서 내년봄 여름 제품의
상품기획을 이미 완료했으며 향후 현지에서 직접 상품을 기획해 세계
패션경향을 곧바로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영업방식도 기존 백화점 중심에서 대리점 위주로 전환해 현재 20개의
유통망을 내년 40여개로 늘리고 매출도 올해보다 3배 많은 3백50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생산방식은 수주생산 방식을 채택,종전보다 3개월 정도 당겨진 제품
출시 6개월 전에 수주회를 갖고 계획생산,수주실적을 기준으로 매장별
제품배분을 함으로써 판매율을 극대화하고 재고율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내년 하반기 액세서리 브랜드 출시를 시작으로 영캐주얼 진
스포츠웨어 남성캐릭터등 후속브랜드를 잇따라 시판해 토털패션 기업화
하고 99년부터는 자체브랜드의 세계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