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 아연괴, 연괴 등 각종 비철금속류가 국제시세(LME) 하락에도 불구,
환율상승으로 품목에 따라 3%-5% 수준으로 일제히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석괴는 이미 지난주부터 출고가격이 14% 인상됐다.

26일 LG금속에 따르면 전기동의 11월(25일현재) LME평균이 t당 1천9백37달러
선을 형성, 전월평균인 t당 2천52달러26센트보다 1백15달러선이나 하락했다
고 밝혔다.

그러나 11월 환율평균이 1달러당 1천원을 상회하고 있어 현재의 출고가격인
t당 2백10만3천원(부가세별도)이 다음달 10만원(4.7%)선이 오른 2백20만원선
이 될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또 석괴는 주생산지인 말레이시아 현지 시세가 t당 5천5백50달러(FOB)선을
형성, 전월 평균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환율상승분이 커 14% 올려 t당
6백59만원(부가세 별도)에 출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에서도 아연괴의 LME 11월 평균이 t당 1천1백80달러선으로 전월
평균보다 1백달러선이 하락했으나 다음달 출고가격이 t당 4-5만원이 오른
1백40만원선이 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괴도 11월 LME 평균시세가 지난달보다 t당 30달러선이 하락한 5백70달러
선을 나타내고 있으나 출고가격은 t당 2만원선이 오른 71만원선이 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상가에서도 석괴가 t당 7백70만원(부가세 포함)선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동과 아연괴, 연괴도 강세권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