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대표 구형우)가 국내 처음으로 미국의 5대일간지중 하나인
LA타임즈지에 신문용지를 대량 수출한다.

이 회사는 미국 LA타임즈지에 월 2천5백t이상의 신문용지를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발표했다.

LA타임즈지는 연간 40만t이상의 신문용지를 사용하는 미국의 일간지로
국산 신문용지가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계기로 미국시장의 수출이 크게 늘것으로 기대된다.

한솔제지는 미국시장에 앞으로 3년동안 총 30만t을 장기계약을 통해
수출키로 하고 수출중심의 판매전략을 수립했다.

한솔은 올초부터 미국 서부지역 유력지인 "SFNA"(샌프란시스코 뉴스
에이전시) "San Jose" (산호세),시애틀타임즈 등에도 월 5천5백t이상을
장기계약을 통해 수출하는 등 올들어 10월까지 12만5천t의 신문용지를
수출해왔다.

한솔제지의 문주호 영업본부장은 "신문용지의 경우 내년 수출물량이
거의 예약돼있는 상태"라고 밝히고 "내년 신문용지가격이 현재 t당 5백
70달러보다 30달러 오른 6백달러선에 이를 전망이어서 수출채산성은 훨
씬 좋아질것"으로 전망했다.

<신재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