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쿠버=정평국 특파원 ]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중소기업인들은 시장개척 대상 국가로
중국에 이어 한국을 두번째로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인 앤거스리드그룹이 최근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5년동안 어느 나라와 거래하고 싶은가"라는 설문에 대해 BC주의 조사 대상
중소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48%가 중국을 꼽았고 이어 37% 한국을 들었다고
이곳 신문 밴쿠버 선이 보도했다.

뒤이어 브라질(34%), 동유럽과 베네수엘라(각 30%), 인도(28%), 아르헨티나
(27%), 남아프리카공화국(24%), 베트남(15%)의 순으로 선호됐다.

또 향후 5년동안의 주 수출시장이 미국일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조사
대상의 66%에 그쳐 2년전의 86%보다 대폭 낮아졌다.

이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미국 아닌 다른 수출 시장을 적극 찾아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조사대상기업중 75%는 향후 5년동안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낙관했으며
특히 21%는 수출이 "극적으로"늘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