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평그룹의 반도체 조립 계열사인 거평시그네틱스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호제이에서 열린 세계반도체협회(SAC)총회에서 최고의 품질인증인 "SAC
레벨-1"을 세계에서 유일하게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거평시그네틱스는 지난 94년 아남과 홍콩의 반도체 등 3개 기업과 함께
SAC 레벨-1을 획득했으나 인증 유효기간이 올해 만료됨에 따라 이번에
재인증을 위한 심사를 받았으며 유일하게 심사를 통과했다.

거평은 "이번 인증으로 거평시그네틱스는 세계 최고의 조립기술을 인정받은
셈"이라며 "이에따라 SAC위원회 모든 회원들로부터 자동 승인을 받게 돼
다른 종류의 인증을 별도로 받을 필요가 없게 됐으며 수주에도 절대적인
우위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SAC는 포드 GM등 반도체를 대량구매하는 수요기업 10개와 필립스 모토로라
등 28개 반도체 공급업체, 41개 반도체 조립업체 등 총 79개 업체로 구성된
국제기구로 반도체 조립및 검사업체들의 품질시스템과 공정관리능력에 대한
인정 등을 주업무로 하고 있다.

< 노혜령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