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98년부터 2002년까지 2천억원을 투입, 암호기술개발등 정보보호
산업을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또 전자상거래 활성화등을 위해 민간이 보다 쉽게 암호를 사용할수 있도록
관련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다.

정보통신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이 들어있는 정보보호산업 발전대책을
발표했다.

정통부는 이를통해 올해 5천4백만달러 규모인 국내 정보보호산업시장이
오는 2002년 26억달러로 늘어 전체 정보산업의 6.4%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정통부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국내 정보보호기술 개발을 위해 이기간중
5백78억원을 들여 암호알고리즘 보안OS(운영체계제)등의 기반기술과
전자서명용IC(집적회로) 데이터파일보호기술등의 응용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정보보호관련 민간기업 육성을 위해 정보보호분야 유망중소기업의
창업및 성장을 지원하고 정보보호센터에 정보보호기술플라자를 설치해
벤처기업및 창업희망자들에게 관련정보등을 제공하는 한편 정보보호관련
기업에 7백75억원의 기술개발비를 융자해줄 계획이다.

또 2002년까지 석사이상의 정보보호인력을 약 5천3백명 확보해
정보통신분야의 5%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이를위해 이기간중 대학에 정보보호 기초기술개발비 27억원을 투입하고
정보보호분야 우수대학을 선정해 지원하며 정보보호요원풀(Pool)제,
대학원생의 정보보호업체 파견연구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암호제품의 개발과 유통 사용등에 관한 제도를 투명하게 정비해 전자상거래
등에 필요한 암호사용을 보장하고 전산망 보급확장과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을
전면적으로 개정해 전자상거래에 필요한 전자서명 인증제도, 정보통신망의
안전과 신뢰성을 확보할수 있도록 정보보호제도를 정비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정보보호시스템에 대한 평가제도를 마련, 정보보호 제품의 개발과
이용을 촉진할 계획이다.

공종렬 정통부 정보기반심의관은 "정보보호산업은 세계적으로 최근부터
형성되기 시작한데다 수학을 기초로한 창의성이 요구돼 우리나라가 집중
육성할 경우 국제경쟁력을 가질수 있다"고 말했다.

< 정건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