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협의단은 한국의 전반적인 경제상황과 대형시중은행들의
재무구조에 대한 실사에 착수했다.

24일 IMF 정부협의단 부단장인 재정경제원 김우석국제금융증권심의
관은 "IMF측 실무협의단과 첫 상견례를 가졌으며 금융전반과 금융시스
템 부실채권규모 금융기관재무제표 등에 대한 자료요청이 있었다"며
"요구한 재무제표는 대형시중은행의 자료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는 시중은행들의 부실화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실사결과에
따라서는 은행권에 대한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IMF의 조사는 앞으로 약 10일이상 진행될 예정이며 내달 15일을 전후해
55억달러의 자금이 우선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 김성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