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이 중국에서 고속버스 운송사업을 확대한다.

금호는 24일 중국 산동성 제남에 1천만달러를 투자,합작 고속버스회사를
설립하고 박정구금호그룹회장 리춘팅 산동성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3개
버스노선 개통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심천 성도등 중국 4개 도시(5개사)에서 8개 노선을 운용중인
금호의 현지합작사는 6개로 늘어나고 노선도 11개로 많아졌다.

또 오는 2000년까지 중국내 총 20여개 지역에서 노선을 1백여개로 늘
리고 차량도 1천여대로 확충하는 계획을 확정했다고 금호는 밝혔다.

이번에 새로 설립된 자본금 1천만달러의 금호제남운수유한공사는 금호
고속과 제남시장도기차운수공사가 50대 50의 지분비율로 참여하게된다.

운송사업 경험이 풍부한 금호측이 총경리직(사장)및 재무 관리를 맡고
중국측에서는 영업및 정비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합작기간은 30년으로 정해졌다.

금호는 제남에서 우선 차량 25대를 투입,청도 위해 인태등으로 운행하
고 오는 2000년까지 차량 60대,노선 8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