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은 이동중 음성으로 데이터를 입력하고 이를 바로 디지털정보로
저장할 수 있는 휴대용 디지털음성입력시스템을 미국IBM에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전자업체인 올림푸스사와 함께 공동개발한 이 제품은 IBM의 음성인식입
력기술인 "바이아보이스( ViaVoice )"기술과 올림푸스의 디지털음성녹음
장치 "D1000 디지털오디오리코더"제조기술이 결합됐다.

사용자들은 디지털음성입력시스템를 이용해 상대방과의 인터뷰 내용
을 바로 입력기에 저장하고 이를 케이블이나 공중전화망을 통해 PC에
전송한 후 자유자재로 편집,수정,인쇄할 수 있다.

2MB(메가바이트)용량의 인텔 소형 플레시메모리카드가 장착돼 있어 16
분 분량의 음성을 저장할 수 있으며 사용자들이 원하면 8MB카드를 별도
로 구입,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내년초 미국형 영문버전이 나올 예정이며 3월말까지 영국형 영문버전,
프랑스어 버전,일본어 버전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IBM은 국내 버전은 내년중 시장상황을 보아가며 개발에 나설 계
획이라고 덧붙였다.

< 박수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