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 토탈매장바람이 거세게 불고있다.

단일브랜드 단일품목으로 꾸며지던 백화점매장이 다양해지는 소비자기호에
맞춰 다브랜드 다품목으로 구성된 토탈매장으로 급속히 바뀌고있는 것이다.

상품종류도 기존에는 일부여성패션에만 한정됐었으나 최근들어 스포츠
용품인테리어용품 언더웨어 아동용품 남성패션등으로 다양해지고있다.

토탈매장방식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는 이달초 문을
연 삼성플라자 분당점.

삼성플라자는 스포츠웨어및 용품 토탈매장인 "오쉬만"과 골프용품및
웨어를 토탈전개한 "골프프라자"를 운영중이다.

특히 골프플라자의 경우 골프관련용품만 1백여종 이상을 취급할 정도로
구색이 다양하다.

이밖에 삼성플라자에는 인테리어장식소품만을 모은 "홈빠레트"가 있으며
남성패션매장도 신사복뿐 아니라 신발 넥타이 셔츠등을 토탈로 구성했다.

패션전문점 유투존의 경우에는 언더웨어관련상품을 한곳에 모아놓은
토탈매장인 "바디키스"가 성업중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남성토탈매장으로 1천여평이 넘는 "맨스월드"를
운영하고있다.

이곳에서는 남성복은 물론 구두 가방 지갑 벨트 양말등 다양한 남성용
잡화등을 취급한다.

무역센터점은 이와함께 직장여성을 겨냥한 패션토탈매장으로 "캐리어나우"
를 구성했다.

이밖에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4층에 남성 잡화품목을 한꺼번에 모아
판매하는 토탈매장인 "하버더쉐리"를 운영중이다.

이곳에서는 드레스 셔츠 넥타이 양말 지갑 머플러 모자 장갑등을
선보이고있다.

업계관계자들은 각 브랜드별 품질이 별차이가 없는 상태에서 소비자의
구매패턴도 브랜드보다는 취향을 중시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어 토탈매장화
바람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 류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