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극심한 달러화 부족사태를 타개하기 위해 고객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외화예금 캠페인에 나선다.

상업은행은 24일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 한국PC통신(하이텔)과 공동으로
개인이 소지하고 있는 달러모으기 운동을 전개한다.

캠페인 기간동안 7일이상 달러화를 예금한 고객이 원화로 환전할 경우
현찰수수료를 면제하고 1천달러이상을 예치하는 고객에게는 7주만 예치해도
연5%대의 정기예금이자를 지급한다.

또 고객편의를 위해 1백50여개의 출장소를 외국환은행으로 변경, 출장소
에서도 손쉽게 외화예금및 환전이 가능케 했다.

아울러 하이텔에서는 외화예금 환전 환율 등에 관련된 별도의 방을 만들어
PC통신을 통해 외환정보를 제공하고 상담도 해준다.

경남은행도 24일부터 12월31일까지 직원과 고객을 대상으로 외화되팔기
운동을 펼친다.

이 기간동안 환전하는 고객에게는 미화 50달러단위로 98년 6월30일까지
정액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를 면제해주는 할인권을 1장씩 교부한다.

< 정한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