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그룹(회장 박주탁)계열사인 수산정밀은 멕시코 섬유회사 TMM
(텍스타일몬테레이 멕시코)사에 올 연말까지 양말편직기 2백60대
총5백만달러어치를 수출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수산이 공급하는 양말편직기는 미리 짜여진 패턴에 따라
내부 실린더가 회전하면서 자동으로 양말을 생산하는 장비로 모든
작동이 컴퓨터로 제어되는 첨단 기계이다.

또 9개언어로 각종 메시지를 전달하는 멀티랭귀지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에러발생때 즉시 이상내용이 화면에 표시돼 신속한 대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출을 포함해 올해 섬유기계 부문에서 총3천
1백만달러의 수출액 달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수산정밀은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폴란드에 양말편직기를 수출했으며
현재 유럽지역과 중국으로 각종 섬유기계를 수출하고 있다.

< 이치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