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절감이 어려운 장치산업에서 공정개선만으로 생산량을 이론적 한계치
까지 극대화한 사례가 있어 화제.

23일 LG석유화학에 따르면 이 회사 여천공장 NCC팀(팀장 최회열 부장)은
추가 설비투자없이 당초 연산 60만t으로 설계된 여천공장 NCC의 생산능력을
66만t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설비증설 없이 생산능력을 10% 높이는 것은 국내 업계가 3백65일 풀가동을
전제로 생산능력을 설계하는 관례에 비추어볼 때 실험실에서나 가능한
것으로 여겼던 수준이란게 LG석유화학측의 설명이다.

NCC팀은 분해->급랭->압축->정제로 이어지는 NCC분해공정을 면밀히 분석,
분해 공정에서 코크스 발생을 최소화해 나프타투입량을 증가시키고 정제공정
에서 촉매사용의 최적 조건을 찾아내 이같은 성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 공장 NCC팀은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여천공장에서 열린 스킬
(skill)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권영설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