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농속 달러를 은행에 저축합시다"

한푼의 달러도 아쉬운 상황에서 외환은행이 "장농속 달러 외화저축하기
캠페인"이라는 이색적인 외화저축운동을 21일부터 벌이고 있다.

외환은행은 가두홍보 등을 통해 캠페인을 전개하며 외화저축 우수고객에
대해선 외화예금 금리를 우대해주고 각종 외환수수료도 면제해주기로 했다.

고객은 4백개에 이르는 외환은행 전점포에서 외화저축을 할수 있으며
미국달러 일본엔 등 27개국의 외국돈을 외화예금으로 가입할수 있다.

연간 환전고객이 약 1백50만명 정도이므로 1인당 보유하고 있는 1백달러를
외화저축할 경우 연간 1억5천만달러의 외화를 모을수 있다는게 외환은행의
계산이다.

외환은행은 "외화를 모아 경제위기를 극복하자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이를 국민 외화아끼기 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