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작업에 의존하던 현수막과 사인보드 제작을 컴퓨터를 이용해 일관
공정으로 제작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개발됐다.

이미지택(대표 정형희)은 컴퓨터를 이용한 현수막제작시스템인사인
익스프레스를 개발해 다음달 부터 본격 공급에 들어간다.

이제품은 제품은 컴퓨터와 스캐너, 플로터, 특수처리된 전용 원단과
전용잉크로 구성돼 있는데 간단한 컴퓨터조작으로 7m길이의 현수막도
20분내에 완성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그림을 출력하기 열전사 등 다른 방법을 쓰지 않고 스캐너로 입력한
그림을 문자와 동시에 인쇄할 수 있고 컴퓨터 그래픽의 다양한 기법을
활용한 고품위 제품을 쉽게 만들 수 있다.

특히 출력에 사용되는 잉크를 안료로 대체해 번짐 현상을 없앴고
폐기물과 냄새는 물론 잉크세척 등 중간 과정까지 제거해 쾌적한 작업환경
구현과 24시간 무인자동생산이 가능하다.

이회사는 원단제조기술과 플로터를 이용 방식 등 다수의 국제 특허를
신청해 둔 상태인데 전 시스템을 팩키지로 3천만원대에 공급하고 원단은
자체공장에서 생산해 시중가의 1/5수준에 판매할 계획이다.

정형희 사장은 "이제품은 대형 사인보드 제작과 극장간판, 캔버스사진
이미지 출력등에 바로 응용이 가능해 관련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다음달 국내시장 출시에 이어 내년부터 일본과 동남아 중국
등을 대상으로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대구=신경원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