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소주의 일본 수출이 3천만달러어치를 넘어서는 등 해외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20일 진로는 지난달까지 진로소주 해외 수출물량은 2백91만상자(1상자=
7백ml 12병)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백91만상자에 비해 49%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수출로 벌어들인 금액도 3천3백82만7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천4백78만3천달러보다 36% 증가했다.

특히 진로소주는 일본시장에 올들어 2백78만상자를 내다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 1백84만상자에 비해 51%나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수출금액
은 3천1백81만2천달러로 주류 수출로는 처음으로 3천만달러를 돌파했다.

진로소주는 지난해 1년동안 2백40만상자를 일본시장에 수출했으며 수출
금액은 2천9백87만달러에 그쳤다.

진로는 올 연말까지 일본 수출 3천5백만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진로의 일본소주수출이 늘어난 것은 10월 1일부터 소주 가격 인상을 앞두고
진로소주를 미리 확보해 두려는 업소들의 주문이 몰려 7월부터 3개월동안
수출 물량이 폭증한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서명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