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현대종합상사 등 국내기업과 손잡고 인도 철강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철과 현대종합상사 포스틸 등은 인도 마드라스에
냉연강판 판매 및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대규모 코일센터를
설립키로 하고 이날 착공에 들어갔다.

모두 1천만달러를 투입, 내년 6월 완공될 이 코일센터는 연간 10만t 규모의
냉연제품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현대종합상사 70.5%, 포철 10%, 포스틸
19.5% 등 한국이 1백% 지분을 갖게 된다.

이 코일센터는 인도 마드라스 지역에 진출한 현대자동차와 포드 등
자동차업체와 가전업체들에 냉연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포철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지역에 코일센터가 들어서면 중국
천진, 광동성 순덕, 강소성 장가항, 태국 등 아시아 지역시장 진출을 위한
확고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다"고 말했다.

< 양승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