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노조는 신한국당이 금융개혁법안의 처리 문제를 논의키 위해
국회 재경위 소집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20일 재차 투쟁에 나설 것을
경고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노조는 금융감독기구 통폐합 등 체제 개편 문제는 새로운 정권에 의한
정부조직개편과 함께 추진해야 한다며 재경위 재소집은 물론 내년 1월
임시국회에서의 처리를 반대했다.

노조는 그러나 한은법과 통합감독기구 설치법을 제외한 금융개혁법안은
오히려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와함께 현 경제상황의 책임을 지고 이경식총재와 임원 및
부서장들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