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됐다.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는 삼성전자의 장기채권에 대한 신용등급
을 Baa 1에서 Baa 2로 한단계 낮췄다고 20일 발표했다.

무디스사는 삼성전자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조정이 한국경제의 침체와
금융기관의 혼란으로 삼성전자의 국내 영업이 압박을 받고 있는데다 세계
메모리반도체시장의 공급과잉이 장기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삼성전자의 단기채권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조정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으로 국내 다른 기업들의 신용등급도 곧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김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