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화로 번역되는 General merchandise는 큰 연쇄점에서 파는 소비자
상품을 말하는데 당신의 제품도 으레 포함된다고 믿어 무방하다.

믿거나 말거나 인터넷에는 여지껏 잡화 전문 공간이 없었는데 지난해
7월 World Merchanise Exchange 사가 개장한 http://www.womex.com이
인터넷상의 세계 장터로는 처음 문을 열었다.

뉴욕시에서 자동차로 30분 남짓 거리인 코네티컷주 스탬퍼드시에 본부가
있는 womex.com 은 3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모든 상품을 취급하는 대신 잡화 상품만으로 대상을 제한하면서도
포괄적 상품 취급 정책을 택해 거의 모든 상품을 취급한다.

둘째 이곳은 상인들만의 거래처여서 제조업자나 수출입업자및 중간상과
도매상등 상품을 팔 사람과 도소매상등 살 사람들만이 모여 거래하는
시장 바닥이다.

셋째 이곳은 바이어와 셀러의 연락장소이다.

양측이 편지나 텔렉스 대신 직접 E-mail로 교신을 하고 womex측이
중계도 해준다.

한국의 제조업자와 수출업자 입장에서 보면 womex에 제품 사양과 포장
판매단위 결제조건및 사진등의 자료를 보내주면 1주일정도후에 womex.com에
뜨게되고 세계 시장에 얼굴을 보이게 된다.

그리고서는 주문 수주뿐만 아니라 특별판촉 회사소개등 활동을 즉각적으로
변화시켜 홍보수단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한편 귀하가 수입 상품 소스가 필요할 경우 womex.com의 홈페이지를
방문, 대상상품 또는 회사를 찾아 흥정을 벌인후 바로 거래를 틀수 있다.

물론 세계 온갖 곳의 제조업체들과 직거래다.

필요할 경우 womex측이 교신을 대행해 주기도 한다.

womex는 최소한 세계 시장에서의 동종업계 경쟁 업체의 제품 동향과
가격체계 정보수집에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미국 중심이지만 womex측은 11월 첫주에 1만1천건의 거래를 알선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국제 잡화시장 주 공급원인 대만과 홍콩 잡화 제조업계의
동향과 전시회 등에도 적극 참여하는등 업계 뉴스 공급도 부대 사업으로
하고 있다.

womex.com은 이미 기반을 잡은 제조업체나 수출 오퍼상에 추천할만
하다.

한가지 흠은 유료라는 것인데 새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면 홈페이지
방문은 무료니까 한번 들러볼 것을 권한다.

홈페이지의 6개 메뉴중 member"s enterance를 빼고 한바퀴 돌아보면
대략 40~50분이 걸린다.

물론 가입을 꼭 해야하는 것은 아니니까 마음놓고 돌아보되 맨 나중에
exit 메뉴는 꼭 클릭해서 방명록(guestbook)에 기록을 남길 것을 권한다.

그러면 국제 잡화업계 소식에 곁들여 womex 안내가 무료로 전자우편을
통해 오고 이를 보고 생각한후 가입 여부를 결정하면 손해볼 것은 없을테니
말이다.

< 인터넷 칼럼니스트 : soongiel@hitel.net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