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업체인 유니테크(대표 김승겸)는 화학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냉각수를 정화할 수 있는 일명 "아쿠아테크 멀티시스템"을 선보였다.

산업현장의 냉각타워에 부착하는 이 장비는 약품 투입 대신 오존발생기
를 이용,냉각장치 내부의 금속표면에 산화피막을 형성해 부식을 방지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또 냉각수에 포함된 금속 이온의 극성을 유도하는 장치인 디스케일러를
내부에 장착,냉각탑및 튜브에 생성되기 쉬운 스케일을 방지해준다.

이와함께 냉각탑에 기생하는 각종 세균과 박테리아를 제거하며 자기
장에 의해 생긴 슬러지(침전물)를 걸러주는 필터기능도 함께 갖추고 있다.

회사측은 절전구조의 오존발생기를 채택,전기료가 일반 오존발생기의
5분의 1수준에 불과해 유지비도 적게 든다고 설명했다.

김사장은 "이 장비는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수있어 주기
적으로 약품을 투입하던 기존 방식에 비해 매우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내년초부터 이 장비의 본격적인 생산
에 들어갈 계획이다.

< 박해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