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의 "간판상품"인 암보험 계약건수가 7백만건을 넘어섰다.

18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암보험 보유계약건수는 지난 8월말 현재 모두
7백4만7천2백건을 기록, 단일상품으로는 처음으로 7백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인구가 4천5백9만3천여명(95년기준)인 점을 감안할때 국민 6.4명당
1명꼴이지만 암보험 가입연령이 15세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성인 4명당 1명이
가입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암보험은 곧 "국민보험"으로 인식되고 있다.

생보사별로는 지난 8월말 현재 삼성이 3백13만1백건, 대한이 1백22만9천건,
교보가 1백2만7천6백건을 기록, "빅3사"가 전체의 71.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보험은 최근들어 생보사들이 경쟁적으로 다양한 보상내용을 추가, 계약자
들의 관심이 커지고있는 추세인데다 상해.질병 등 이른바 제3분야 보험에
대한 생.손보 겸영허용조치에도 불구, 정부가 손보사 암상품의 기한을 최고
15년이내로 제한하고 있어 앞으로도 생보사의 "효자상품" 구실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희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