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개방식 IC칩의 운용구조(Open-Platform)인 비자카드의 "자바카드"가
내년 하반기중 국내에 도입된다.

비자인터내셔널의 필립 이엔수석부사장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태지역 연차총회에서 "각종 IC칩카드와
호환이 가능한 자바카드를 내년 7월 상용화할 예정이며 한국에서는 내년
하반기중 발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자바카드는 인터넷및 IC카드 응용프로그램 개발의 기본인 자바언어를
사용해 개발한 새로운 IC카드로 칩속에 다양한 운용구조를 갖고있어 새로운
프로그램의 저장과 저장한 프로그램의 응용이 가능한게 특징이다.

따라서 자바카드가 상용화되면 운용구조가 다를 경우 호환이 불가능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추가할 때 막대한 재투자를 해야한다는 기존 IC카드의
문제점이 자동으로 해결된다고 필립 이엔부사장은 설명했다.

비자코리아의 이충완사장은 이와관련,"자바카드는 이같은 잇점 때문에
MS-DOS가 전세계 PC시장의 70-80%를 차지하듯 미래 칩카드시장을 석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충완사장은 또 "국내에서도 은행들이 신용카드와 직불카드의 기능을
하나로 묶은 IC카드를 내놓은 상태"라며 "이에맞춰 다음 단계로 CCPS
(Chip Card Payment System:칩카드 지불시스템)을 내년 상반기중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CCPS에 자바카드의 개념을 접목시켜 IC카드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희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