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공업(대표 양태열)은 그동안 전량수입에 의존해 오던 수중폭기기를
국산화해 대규모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1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생산기술연구원과 공동개발한 이 수중폭기기는
하수처리장 폐수처리장 등에서 외부공기를 미세한 공기방울로 분쇄 공급,
하폐수와 공기를 균일하게 섞어주는 장치이다.

이 수중폭기기는 기존 수입품에 비해 효율이 20%나 높고 성능이 뛰어나
연간 2천만달러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정공업은 수중모터펌프를 비롯 수중믹서 수중프로펠러펌프 고전압수중
모터펌프 등 수중기술 전문업체로 이들 제품의 수출도 추진, 올해에도
3백50만달러의 실적을 거두었다.

특히 이번에 국산화한 수중폭기기는 오염된 물과 섞인 미세한 공기방울이
수중에 오랜시간동안 머물러 산소가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한 것이 장점
이다.

이 장치는 폭기기능이 뛰어나 하수처리장의 건설부지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 장치를 국산화한 공로로 최근 우수자본재개발 유공자로 선정
돼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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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치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