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홍콩의 월드와이드사로부터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VLCC)
2척과 17만t급 살물선(곡물 광물 등을 운반하는 화물선) 1척 등
총 2억1천만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에 수주한 VLCC는 길이 3백32m, 폭 58m, 깊이 31m로 15.3노트의 속력을
낼 수 있는 차세대 VLCC이며 오는 2000년 3월말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17만톤급 살물선은 길이 2백89m, 폭 45m, 깊이 24m로 2천년 5월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는 올들어 현재까지 8척의 VLCC를 수주했으며 연말까지 추가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월드와이드사는 21척의 VLCC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원유운반사로
대우는 지금까지 10척의 VLCC를 포함, 16척의 선박을 이회사에 납품했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