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넷 한국전력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전략제휴해 국내에서
추진중인 양방향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레인보우프로젝트)에 미국의 세계적인
칩메이커인 인텔과 네트워크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시스코시스템즈사가 합류한다.

이용태 두루넷회장은 14일 인텔은 케이블모뎀을 포함한 웹TV용 세트
톱박스분야 기술로, 시스코시스템즈사는 네트워크소프트웨어분야 기술로
이 프로젝트에 각각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두루넷은 이 회사들과 오는 1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추계컴덱스쇼 기간동안 전략적인 제휴에 합의, 사업추진에 대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레인보우프로젝트로 불리우는 이서비스는 한전이 보유한 1만5천km의
광케이블망과 3만2천km에 이르는 광동축혼합의 케이블 TV망인 HFC망을
근간으로 MS사의 소프트웨어, 두루넷의 총괄운영등을 결합해 10 Mbps 급의
초고속 멀티미디어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에따라 이 프로젝트는 통신망보유 및 컴퓨터하드웨어 소프트웨어및
네트워크의 세계적 명성의 업체들이 참여하는 메머드 사업으로 확대될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사업참여5사는 이용자들이 초대형TV모니터와 연결된 "진보된 세트톱박스"
(케이블모뎀과 윈도CE운영체계 포함)로 인터넷접속은 물론 원격교육과
원격진료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총괄 운영을 맡게되는 두루넷은 이달말부터 서울 지역 한강케이블
TV를 통해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뒤 내년7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계획
이라고 밝혔혔다.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