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을 기반으로 올해 1월 서울 컴퓨터유통시장 공략에 나섰던
나진컴퓨터랜드(대표 이상봉)가 입성 10달만에 서울에서 잠정 철수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나진컴퓨터랜드는 서울에 별도법인인 "나나"를
설립하고 나진컴퓨터란 상호로 시장공략에 나섰으나 지난달 자금난으로
나나가 부도를 내면서 최근 방배 목동 잠실 중계 전농 일산등 서울및
경기지역 6개 직영점을 모두 정리했다.

이 회사는 올해초 서울에 대규모 매장을 잇따라 열며 "제2의 세진"으로
관심을 모았으나 과대한 광고지출과 매출부진으로 자금난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