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자본재의 수요기반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국산기계 구입용 상업차관도입
을 확대하고 자본재 종합전시장을 서둘러 건립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13일 무역센터에서 열린 "제2차 무역진흥협의회"에서 업계 대표들은 자본재
수출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자본재 전시에 적합한 전시시설을 마련하는게
필요하다고 고건 국무총리 등 정부측 대표에 건의했다.

또 자본재 전략품목 개발자금지원 및 기술개발준비금 적립한도를 확대하고
기술인력개발비용에 대한 세액공제를 늘려줄 것을 요구했다.

안복현 삼성항공사장은 특히 "소재 부품생산 중소기업에 대한 대기업
기업집단 소속사의 출자한도를 해당 중소기업 자본금의 20%이내에서 30%
이내로 확대하고 대기업이 기계류생산 중소기업에 출자할 경우 소재 부품
생산 중소기업에 대한 출자와 동일하게 취급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같은 업계 요구에 대해 고건 국무총리는 "무역업계 건의사항들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직접 챙기겠다"고 답했다.

통상산업부관계자는 자본재 종합전시장 건립에 대해 "기계공업진흥회 등
관련단체, 지자체 등을 중심으로 정부의 예산지원 및 민자유치 등을 통해
건립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설명했다.

< 이익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