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가 초고속 메모리반도체인 64메가 램버스D램을 세계에서
첫 개발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램버스D램의 2세대 제품으로 7백MHz의 동작속도를 갖고 있어
1초에 7백메가바이트(신문지 4만3천7백50장 분량)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전송할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기존의 고속 메모리반도체인 싱크로너스D램에 비해 정보처리속도가
4배 빠른 초고속제품이다.

64메가 램버스D램은 초고속 고집적제품이어서 내년부터 워크스테이션및
서버 디지털TV ATM교환기등의 대용량 그래픽 메모리용으로 우선 채용되기
시작할 예정이다.

LG반도체는 이 제품을 오는 17일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리는
컴덱스쇼에서 첫 선을 보인뒤 내년초부터 양산에 들어가기로 했다.

LG반도체는 이번에 개발한 64메가 램버스D램 기술을 활용, 내년 상반기중
64메가 다이렉트 램버스D램도 내놓을 계획이다.

이 제품은 인텔등이 퍼스널컴퓨터용 주기억장치로 채택키로 한 제품으로
초당 전송속도가 1.6기가바이트에 달한다.

특히 64메가 다이렉트 램버스D램은 제품화시기가 NEC 도시바등 램버스
제품을 개발중인 경쟁사들보다 1년이상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낙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