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은 엘리베이터의 주행시에 나타는 흔들림 현상을 없앤 첨단
엘리베이터를 개발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엘리베이터의 움직임을 이끌어 주는 가이드레일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흡수, 분산시켜 주는 커플형 가이드롤러를 세계 최초로 개발.적용
함으로써 신제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LG산전은 각종 시뮬레이션과 현장실험 결과 신제품이 선진제품보다 20%
정도 승차감이 우수했으며 특히 분당 2백40m급 고속기종은 사람이 흔들림을
거의 느낄 수 없었다고 밝혔다.

LG산전은 지난 2년동안 약 2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신제품을 개발했으며
이 과정에서 해외특허 1건, 국내특허 13건을 출원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고속 엘리베이터의 경우 승차감이 중시되는게 세계적
추세"라며 "그동안 국내업계가 취약했던 승차감 문제가 해결됨으로써 세계
시장에의 수출길이 더욱 밝아졌다"고 말했다.

<이영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