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누빈 종합상사들의 해외마케팅 노하우가 중소기업에 전수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1일 질높은 상품을 개발해놓고도 수출에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종합상사 마케팅 전문가를 초청
해 해외판매기법을 전수하는 프로그램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공
동으로 개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경련 부설 한미기술협력재단이 프로그램의 강사진 등 소프트웨어와
필요 경비를 부담하고 기협중앙회가 참가자를 선정토록 한 "중소기업의 해
외마케팅 역량제고를 위한 프로그램"은 실질적이고 바로 적용할 수 있
는 실무 전수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한미기술협력재단 이형만이사는 "국별 지역별 판매기법과 문화적 특성
에 따른 접근방법 등에 관한 종합상사의 축적된 노하우가 중소기업에 전
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천여개의 중소기업 마케팅 담당자가 초청대상인 이번 프로그램은 25일
부터 12월4일까지 모두 4회에 걸쳐 실시된다.

전경련과 기협중앙회는 이번 프로그램의 성과가 좋은 경우 내년부터는
이 강좌를 분기내지 반기별로 정례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권영설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