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국 자동차 시장에 대한 슈퍼 310조 발동이후 지난달 미국산
자동차의 국내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10월중 수입차의 국내판매는 총 689대로
9월의 717대보다 3.9% 감소했으나 미국차는 3백52대로 전월의 3백25대보다
오히려 8.3% 증가했다.

반면 유럽차 판매는 9월의 3백92대보다 14줄어든 3백37대에 그쳤다.

이처럼 미국차가 국내 경기 침체 및 슈퍼 301조 발동 등의 악제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를 보인 것은 최근들어 포드.GM 등이 연말계획을 앞당겨
가격인하를 실시하고 있는 데다 애프터서비스망 확충 등 다양한 판촉활동을
펼치거 있는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앞서 국내 관계자들은 미국이 지난달초 한국자동차시장 접근문제를
슈펴 301조의 우선협상대상국관행(PECP)으로 지정한것과 미국산 쇠고기에서
병원성, 대장균인O-157균이 검출, 한.미간 통상마찰인 고조되면서 미국차의
국내 판매가 크게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 이동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