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중남미 유일의 한국전 참전국인 콜롬비아 참전용사들을
위한 10만달러규모의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지난달말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공식출범한 이 재단은 기금 10만달러를
조성,참전용사 자녀들에게 연간 2만달러(연 2회)의 학자금을 지원할 예
정이다.

이같은 지원은 콜롬비아 한국전 참전 상이군인들이 의료비는 물론이고
자녀장학금등의 지원도 현지 정부로부터 제대로 받지못해 경제적 어려움
을 겪고있다는 사실을 현지법인을 통해 전해듣고 계획하게됐다고 삼성
은 밝혔다.

삼성의 한국전 참전용사를 위한 해외장학재단 설립은 지난 95년 미국
영국에 이어 이번이 3번째로 기업이미지는 물론이고 현지교포의 자긍
심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5일까지 서울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리는 제 22차 세계재향군인연맹
총회에 참가하기위해 방한중인 콜롬비아 한국전 참전대표자들은 지난 9일
삼성그룹을 방문,장학재단설립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