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사장들 대부분은 중소기업 전담은행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부설 중소기업연구원은 지난 10월13일~20일까지
8일간 1백72명의 중소기업경영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전체응답자의 84.4%는 새로운 중소기업 전담은행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반해 필요없다는 응답은 8.2%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31.3%는 중소기업 전담은행이 신설될 경우에는 출자하겠다고
밝혔다.

출자를 고려하겠다는 응답도 61.3%나 됐다.

전담은행의 설립방식(찬성 기준)에 대해서는 기협중앙회의 신용사업형태가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40.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별도의 중소기업 전담은행이 33.8%, 기존 중소기업 전담은행 인수가
25.5%등의 순이었다.

전담은행의 설립자본금 규모에 대해서는 5천억원이상이 45.1%로 주류를
이뤘다.

그 다음으로 3천억원이상 21.1%, 2천억원이상 19.0%, 4천억원이상
12.0%등이 뒤을 이었다.

한편 84.2%는 전담은행을 신설할 때는 정부출연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새로운 전담은행의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는 무담보 신용대출을 꼽은
응답자가 36.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론 경영정보제공(23.5%) 대외거래상담(21.4%)등으로 조사됐다.

<김용준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7일자).